광양 금호교화

2020년5월17일

200517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김수철목사
https://youtu.be/fO4nKOSR6lo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엡 6:5-9)
 오늘 본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가정에서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사이의 관계에 이어 사회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주종관계를 지금의 상황으로 표현하면 오늘 날의 노사 관계와 비슷합니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 속에서 일하기 때문에 많은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우리의 일터를 거룩한 일터로 만드는, 변화시키는 방법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일하라.
  말씀은 두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순종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사회생활과 직장생활을 할 때 사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눈가림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마음으로 순종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요령을 피우거나 윗사람이 볼 때에만 열심히 일하는 척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윗사람이 보든지 보지 않든지 기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를 세우시고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윗사람을 의식해서 일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게 일을 할 때에 기쁨과 감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요령과 처세만 늘어납니다. 그런 자세로 일하는 사람의 일자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될 수 없고 거룩한 일터가 될 수 없습니다.

  2.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본문 9절에서는 상전들에게 종들을 대할 때 어떤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로 말한다면 고용인들이 피고용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 마음과 자세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상반절에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하라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종들에게 명한 모든 것을 주인들에게도 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종들에게만 일방적으로 순종하라고 명하시지 않습니다. 주인도 종들을 존중하고 순종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상전들에게 종을 향해 위협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바울 당시의 로마시대는 주인들이 종들을 대할 때 사람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재산의 가치로 여겼습니다. 종을 죽이고 살리는 권한이 주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들을 짐승 다루듯 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요즘 시대도 경제적인 논리로 돈이 사람을 군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말씀은 주인은 종을 대할 때 사랑으로 대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가정에서 부부가, 부모와 자녀가, 사회생활에서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천하보다 귀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낮은 자세로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복종)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빛과 소금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가운데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우리의 삶의 자리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는 복된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